후쿠시마에서 말하는 Vol.7 마쓰노 미끼꼬씨

가슴 아팠던 아이들과의 이별

언니 집에서 앞으로의 대해 생각할 여유도 기력도 없는 속에서 3월 12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폭발했습니다.왜 차례로 시련이 닥쳐올까? 내가 그렇게 나쁜 짓을했을까?라고 그런 일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장래와 피폭에 대한 불안, 남편의 정서 불안정, 말기 암의 장인.어떤 것을 우선할 것인가 갈등이었어요.그런 가운데 조카가 훗카이도에 피난하게 되었습니다.

언니가 “조심해서 가.지금부터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가정을 지켜야 해!마음을 단단히 먹어!” 이것이 마지막인 것과 같은 이별의 말이었습니다.다음날 그 동생도 어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뒤를 쫓아 훗카이도에 간다고 해서 언니 집에 왔습니다.

나는 자녀들만이라도 살리고 싶은 심정으로 피난하는 조카에게 “아이들을 함께 데리고 가 줘”라고 저도 모르게 말했어요.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모른다.이대로 원전이 폭발할지도 모르겠다고 죽음도 각오했어요.아이들의 장래를 지켜볼 수 없고 이대로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모른다.부모 없는 아이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그래도 살리고 싶다.지진을 겪은 이 후로 가장 힘들었던 게 자식들과의 이별이었습니다.함께 가면 되지 않으냐고 생각하시겠죠?

 

마음을 굳게 먹으면 길은 열린다

앞날 생각을 못하고 불안정한 정신상태인 남편을 데리고 가기도 홀로 남겨가기도 못하고 언제 상태가 급변할지 모른 삼촌 모습. 집이 흘러가고 아무것도 남겨진 것이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모른 상태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가족을 두고 내가 이이들 곁에 있을 선택은 못했습니다.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 안했으면 집을 재건할수 있다면 아이들이 돌아왔을 때 살림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때 아이들곁을 떠나야만 하는 자기를 원망했습니다.

그런 일들도 있어 살롱활동은 아이들에게 가슴펴고 얘기할게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피난 시키는 것뿐아니라 남은 사람들도 열심히 지내고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아이들에게 인정,용서 받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이런 마음을 가지면 언젠가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이후 많은 고통이 있어도 이겨내고 갈 힘을 가져주길 바랬습니다.

 

“마코코로살롱” 배우는 곳으로

그해 여름방학에는 말기암과 싸우는 남편 아버님 마음을 헤아려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가족 다 같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마지막을 가족 다같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일도 해 온 일도 아이들이 크면 어머니 자기만족에 휘둘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때 피난한체로 해주었으면…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함께 도망쳐주지 않았다 입학식도 안왔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데리고 온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하고 싶다. 그게 누굴 위한 일이 된다면 이렇게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살롱활동은 새로운 커뮤니티 만들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땅에 옮겨도 스스로 소리를 걸고 스스로 지역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마코코로살롱”을 배움의 마당으로 꾸리자는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