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에서 말하는 Vol.1 다카하시 미카코

남자 아이들은 칼과 활과 같은 무기를 만들고, 빈 상자를 뭉쳐서 볼을 만들고, 야구와 축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자 고교생들이 은행을 만들고, 지역화폐를 발행했습니다. 일을 하고 만든 것들을 가지고 오면 지역화폐를 받아서 진짜 과자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아주 좋은 발상이었고, 훈훈하고 건설적이었습니다. 일을 하면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심부름을 많이 하라고 아이들에게 말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강도짓을 하는 남자아이와 가짜 화폐를 발행하는 아이까지 나타났습니다. 결국, 일주일만에 은행은 망했습니다. 뭔가 아주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더 중, 어른들은 목재등을 공수해서 높은 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들은 그런 일을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그 탑 꼭대기에서 성인들과 고등학생들이 번지점프를 하니, 아이들도 그것을 주의 깊게 보곤 3살짜리 아이까지 천정 높이의 곳에서 점프를 합니다.
그 것을 본 부모들이 감동합니다. 아이들은 매우 영리합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부모가 피부로 느끼는 것이죠. 그러면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일본의 미래는 보전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이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 즉 인간으로서의 감성을 되찾고 유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지금 미나미 소마에서는 지역 커뮤니티 재생을 위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고, 어른도 젊은이들도 많이 동참하고 있는데, 우리는 [신이 왔다]라고 표현하는데, 극단의 경우에는 3시간만에 필요한 것이 우리에게 입수되기도 합니다. [정부가 안하면, 우리가 합시다]라는 의식이 고조되는 중에, [미나미 소마 버스 투어]라는 스터디 투어가 기획됐습니다.
쓰나미 피해지에 간 뒤 괴로워졌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장소에 가지 않으면 체험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온 체험 방문자에게 길에서 만난 사람이 2년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고, 관계있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모르는 여행자니까 말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나미 소마에 오셔서, 보시고 만나시고 교류하시길 바랍니다.
3.11에는 여러 행사가 있습니다만, 아무 것도 안하고 조용히 보내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한 거죠. 아직도 눈물이 나옵니다. 그래도 그런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인간은 좋지 않은 일들은 빨리 잊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희망]이라는 이름의 탑을 쌓아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을 없는 것으로 하고, 새로운 정권은 원전 재가동으로 정책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세상도 전기가 비싸지면 큰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피해지역에 사는 우리는 [원자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중지하라]라는 긴 문구를 외칩니다. 여러분에게도 같은 말을 발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위험성을 잊은 [선량한 시민의 침묵]이 일본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만다는 것을 의식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원자력으로 전기를 만드는 것을 중지하라!]라는 목소리를 한 사람 한 사람이 강하게 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