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우리에게 준 ‘경고’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최근, 우리는 지하자원 특히 ‘화석연료’를 너무 급하게 대량으로 소진시키는 활동을 지속했기 때문에 지구에는 이상기온이 발생, 지금까지 없었던 현상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는 한계에 봉착하여, 갈때까지 간 상황입니다. 우리들은 일본인임과 동시에 지구라는 별의 한 구성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도시대 일본에는 수많은 藩(번)이 있었으며 그 때 사람들이 일본이 하나의 국가가 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의 국가입니다.
이처럼 우주에서 보면 국경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구는 푸르고 아름다운 별입니다. 이 세대의 아이들은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는 이러한 사실을 보다 쉽게 인식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하 자원을 계속 소비한 탓에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 즉, 거대한 태풍과 100mm 이상의 불규칙적인 폭우 등 지구가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여 고통받고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우리들은 자각하여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지하 자원이 아니라 다양한 지상의 대체 자원을 사용하는 것을 생각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10월6일 南相馬市(미나미소마시)에서 ‘鎮魂復興植樹祭 (진혼부흥식목일)’이 열렸습니다. 이러한 구상은 숲으로 방조제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얘기되어 오던 것이었지만 지금까지 방재림은 적송과 흑송등 침엽 수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들은 기능도 발휘하지 못한 채 대부분 쓸려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宮城県(미야기현)의 의회는 만장일치로 방재림을 세울 정책을 세웠으나 정부는 법으로써 제동을 걸어 왔습니다. 그 이유는 산업 폐기물은 태우면 안되기 때문에 정부는 지진으로 발생된 폐기물을 콘크리트에 넣어 굳혀서 방조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쓰나미가 휩쓸고 간 폐허 위에 모두가 모여, 미래의 어린이들을 위해 모두가 함께 모여 나무를 심고자 그것도 활엽수의 숲을 만들자는 운동이 고조되어 구체적으로 실현되게 되었습니다.
南相馬市(미나미소마시)에서는 일본 전 총리 호소카와 모리히로 (細川護煕) 씨를 회장으로 추대하여 이 운동을 실현시켰습니다. (注・당일 3,000명의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2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완성했습니다.) 이런 것은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로 실현 했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물질문명의 풍족함에 빠져 우리들이 경제적 효과에만 마음이 쏠려 돈만 벌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만 추구한 결과 일어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바다와 산, 40년 · 50년 후의 자연을 생각하지도 않고 편안함만을 계속 추구한 대가로 발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는 ‘因果応報(인과응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행위를 하면 그 업보는 반드시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 오게 된다는 뜻입니다. 자연을 손상시키면 그것은 반드시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법칙입니다.
이것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루고야 만나는 이른바 ‘카르마(업)의 법칙’입니다.
이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지구가 우리 인류에게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기회, 즉 신호를 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로서도 우리 인류의 생존에 있어서도 곧 다가올 처참한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향후 몇 년간의 우리의 변화된 행동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구로부터 신호는 줄곧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더욱 소유하고 싶은” 욕망의 결과 ‘40년’간 상처받은 지구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조만간 남해지진도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福井県(후쿠이현)에도 御前崎市(오마에자키)의 浜岡(하마오카)에도 있고 더욱이 福井県(후쿠이현)에는 ‘もんじゅ(몬주)’까지 있습니다.
일상 생활이 조금씩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점차 익숙해져 있던 경향들이 제 자신 안에 다시금 일어납니다. 때때로 바다를 보러 나갔다가 ‘그 날(3.11)’의 기억이 되살아 날 때 생각해 봅니다. 2년 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었던가?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2년반이 지난 지금은 이미 현실에 익숙해져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것은 적응 능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공포감에 휩싸였던 순간도 떠오릅니다.
좋든 싫든 지구에서는 이미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갑시다.
3.11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저는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업보를 갚을 때’가 마침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업보를 갚을 때’는 반드시 또 올것입니다. 지진이나 쓰나미도 언제인가는 또 옵니다. 자연 재해가 다시 왔을 때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방조제. 즉, 진혼의 숲 같은 방재림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법은 어떻게든 됩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관료들은 관료로서 개인은 개인으로서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로 멈추지 말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 나갑시다.